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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 평신도 세미나
가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데 원래 알
던 친한 언니처럼 마음이 편해지면서 혼
자라는 걱정은 싹 사라지고 ‘여기에 오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에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집에 도착했는데 저를 맞이해 주시려
며칠 동안 생각하시고 청소하시고 설렘
으로 준비하셨겠다는 생각이 절로 날 만
큼 예쁘게 꾸며진 환영인사를 보고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울산시민교회 이한나
목녀님, 그대는 혼자가 아니랍니다’라는
포스터 문구에 찡⋯ 눈물이 날 뻔했습니 웃음이 넘치는 식사 교제를 마치고 먼저
다. 식사를 마친 목원들이 먼저 설거지와 뒷
정리를 서슴없이 하시는 걸 보고 엄청 오
‘한 번도 보지 못한 연고도 없는 나를 래된 사이라고 느껴졌는데 목장에 소속
위해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이 마 된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이셨습니다. 서로
음은 뭘까, 아무리 가정교회를 보여준다 를 배려하고 섬기는 모습. 사랑으로 솔선
고 하지만 이렇게 까지? 이런 섬김과 사 수범하는 모습. 모두가 그런 모습으로 서
랑은 진짜 내가 따라가려면 멀었구나 ⋯’ 로 사랑하는 게 느껴져 따뜻한 시간이었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황송한 환대 습니다.
를 받으며 낯선 집에서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던 생각은 저 멀리 가고 편안한 밤 나눔 시간은 관찰자 입장으로 조금 떨어
을 보냈습니다. 져 나눔 하시는 걸 봤는데 풍성한 나눔에
놀랐습니다. 우리 목장은 아기가 있기에
둘째 날 평신도 세미나의 꽃이라고 할 아이들이 어려서 나눔은 어려울 것이라고
수 있는 목장 탐방 시간! 폭우가 오는 날 생각했는데 아기가 있음에도 편안한 분위
씨 속에 다낭 목장식구들은 미리 모여 음 기 속에서 서로 나눔에 집중이 되었습니
식을 함께 차리며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다. 또, 서로의 기도 제목에 기도해 줄 거
제가 들어가자 찬양으로 환영해 주시고 라는 확신, 그런 바탕이 있어 풍성한 나눔
편하게 해주시려고 노력하시던 모습, 목 이 되는 거 같았습니다.
장식구들이 다 함께 움직여 차려진 푸짐
한 밥상.. 밥을 먹으면서도 일상 나눔을 그리고 매주 목자님 댁에서만 모인다고
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던 기쁨이 넘치는 하셔서 놀랐습니다. 저희 목장은 돌아가
그 시간이 인상 깊었습니다. 면서 집을 오픈해도 제 순서가 빨리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