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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 병상 간증







                            나는 행복합니다!


                                                                                 박미향 집사

                                                                                  정석환 목장






         저는 동강병원에서 24년 12월에 국가건                                 구하고 지금까지 병원  신세  한번  안지고
       강검진을 했는데 가슴 사진에 이상이 있                                    살았으면  감사하지  그리고  저는  기도를

       는 것 같다고 해서 조직검사를 하고 초음                                   이렇게 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이제 고난

       파도 하였습니다. 일주일 후 결과는 유방                                   을 주시려면 직접 제게 주십시오. 가족 다
       암이긴 한데 다행히 제자리암인 것 같다                                    른 이에게 주지 말고.’ 그 기도는 진심이

       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울산대학병                                었습니다. 그래서 제 남편이 아니라서, 정

       원에 수술 예약을 잡아 2월 13일 수술을                                  말  제 자녀 아니라서  너무나  감사했습니

       하였습니다.                                                   다. 기도 응답이지요.

         그런데 수술하면서 적출한 2차 조직 검                                    항암치료를 받고 보니 더욱 제가 감당하

       사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제자리암 일                                   여야  한  것에  대하여  주님께  감사했습니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만 하면 되는 상황이                                    다.  이  고통을  가족  중  누군가가  해야만

       었는데  결과는  삼중음성  유방암  1기,  삼                              했었다면 아마도 더 고통스러웠을 것입니
       중음성 유방암은 고약한 암이라 아주 작                                    다.

       은 크기일 지라도 다른 유방 암보다 재발                                     저는 또 이 암이 주님께서 주신 선물 같

       과 전이의 위험률이 높은 암이라 항암도                                    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저보다 저를 더 잘

       해야 하며 그리고 삼중음성 세포 조직을                                    아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
       공격하는  항암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아                                 는 것 같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는  표준  항암제로  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미향아 이제 좀 쉬어라. 너무 달려왔잖
                                                                아.  어떠한  상황이  와도  너는  쉬지  않을
         처음  결과를  듣는데  저는  아무  생각이                              것임을  내가  안다.  제자리암이었으면  너

       없고 귀에서 이명이 들리는 듯, 멍~~~~하                                 는 잠시 쉬고 또 일을 했겠지. 그래서 내

       였습니다. 건강에 너무 자만했던 저는 그                                   가 1년만이라도 쉬라고 네게 휴식기간을

       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준  것이다.  그리고  나를  좀  바라봐  내가
       엄청 좋아했으며, 3교대 근무라는 이유로                                   너를 기다리고 있다.”

       식사시간이  늘  불규칙했고,  또  수면시간

       또한 들쭉 날쭉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                                      그래서 저는 주님 주신 1년을 주님을 바
                                                                라보며 집중하기로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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