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2025-autumn
P. 76
신학 아티클
선하게 한 걸음씩
강성민 목사
그리스도인이라면 선하게 살아야 한다 그렇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동 말하고 싶습니다.
시에, 너무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제발, 선을 행합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선함을 대단히 비효 선한 삶은 복된 삶입니다. “선을 행하되
율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정당하게 대우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받기도 버거운 이 시대에, 선행을 베푼다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9) 말씀
는 건 오히려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 처럼, 선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의인
될 때가 많습니다.
을 향하신 하나님의 눈’과 ‘의인의 간구에
“참을 인 세 번이면 호구다.” 기울이시는 귀’가 있다는 성경의 약속은
어느 방송에서 한 연예인이 한 말인데, 우리가 선함을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이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만 유입니다.
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선함에 선한 삶은 또한 강한 삶입니다. “열심으
대해 갖는 감정은 복잡합니다. 단순히 착 로 선 을 행하면 누 가 너 희 를 해하리
하기만 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냉소가 요”(베드로전서 3:13) 선행은 때로 고난
우리 일상에 이미 깊숙이 스며들어 있습 을 부르기도 하지만, 결국은 생명을 낳습
니다. 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
왜 세상은 이런 것입니까? 성경은 인간 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이 스스로 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다 나오리라”(요한복음 5:29).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선을 행합시다. 그게 우리가 부름받은 이
자 는 없 나 니 하나도 없도다”( 로 마 서 유입니다. 물론 선하게 살 때 반드시 고난
3:12). 선함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향이 은 따릅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세상은 선
아닙니다. 선하게 살고자 한다면, 우리는 함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공
끊임없이 의지를 새롭게 하고, 근원적인 격한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동기를 다시 점검해야만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두렵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