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2025-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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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국내선교 관정 교회



                          저녁 집회                                   기도회에서 저는 저 자신을 더 낮추고,

                                                                죄인 된 저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목사님께서 '내 안의 또 다른 나'라는 주

       제로 마태복음 7장 1–5절 말씀을 전하셨                                  주님을 기억하며 정죄하지 않게 해 달라
       습니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대들보를 보                                   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지 못하고 타인을 정죄하려 했던 바리새                                    교회 안에서만 빛과 소금이 되려 애쓰기

       인의 모습이 제 모습과 겹쳐 보였습니다.                                   보다,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는

       사실 남을 정죄하기에는,  세상에서의 제                                   마음을 붙들게 하셨습니다. 이 글을 쓰는
       모습과 교회에서의 제 모습이 너무 달랐                                    지금도 그 마음을 다시 상기시켜 주시는

       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침 큐티

                                                                  이사야 62장 1–12절 말씀을 통해 하나

                                                                님의 일하심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너희는 거룩한 백성이며 버림

                                                                받지 않은 성읍이다.  내가 너의 성벽 위

                                                                에 파수꾼을 세웠다. 하나님 나라가 임할

         관정 교회는 정말 풍경이 아름다웠습니                                   때까지 나는 쉬지 않을 것이다.

       다. 몇몇 분은 “우리가 사역이 아니라 놀

       러 온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그때 제 마음이 시험에 들었던 것 같

       습니다.  제가 무엇이라고,  저 또한 죄된

       마음을 가진 채 선교하면서 스스로는 깨

       끗한 마음으로 선교한다고 여겼으니… 그
       야말로 바리새인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동안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의 말과 행

       동을 지켜보며,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을 재                                   선교 오기 전까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단하던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큐티를 통해 제 상황
                                                                을 주님께 맡기고 온전히 하나님의 사역

                                                                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

                                                                교 동안에는 늘 붙잡고 있던 휴대폰을 내
                                                                려놓고 사역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해야

                                                                할 일들을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맡겨 주

                                                                셨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평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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