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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국내선교 관정 교회
저녁 집회 기도회에서 저는 저 자신을 더 낮추고,
죄인 된 저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목사님께서 '내 안의 또 다른 나'라는 주
제로 마태복음 7장 1–5절 말씀을 전하셨 주님을 기억하며 정죄하지 않게 해 달라
습니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대들보를 보 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지 못하고 타인을 정죄하려 했던 바리새 교회 안에서만 빛과 소금이 되려 애쓰기
인의 모습이 제 모습과 겹쳐 보였습니다. 보다,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는
사실 남을 정죄하기에는, 세상에서의 제 마음을 붙들게 하셨습니다. 이 글을 쓰는
모습과 교회에서의 제 모습이 너무 달랐 지금도 그 마음을 다시 상기시켜 주시는
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침 큐티
이사야 62장 1–12절 말씀을 통해 하나
님의 일하심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너희는 거룩한 백성이며 버림
받지 않은 성읍이다. 내가 너의 성벽 위
에 파수꾼을 세웠다. 하나님 나라가 임할
관정 교회는 정말 풍경이 아름다웠습니 때까지 나는 쉬지 않을 것이다.
다. 몇몇 분은 “우리가 사역이 아니라 놀
러 온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그때 제 마음이 시험에 들었던 것 같
습니다. 제가 무엇이라고, 저 또한 죄된
마음을 가진 채 선교하면서 스스로는 깨
끗한 마음으로 선교한다고 여겼으니… 그
야말로 바리새인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동안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의 말과 행
동을 지켜보며,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을 재 선교 오기 전까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단하던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큐티를 통해 제 상황
을 주님께 맡기고 온전히 하나님의 사역
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
교 동안에는 늘 붙잡고 있던 휴대폰을 내
려놓고 사역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해야
할 일들을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맡겨 주
셨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평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