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2025-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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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국내선교 관정 교회






                       관정교회를 만나다!
                                                                                      한시언


                                                                                손다영 목장






         잠시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울산시민                                   신청과 동시에 맞닥뜨리게 될 영적 싸움
       교회를 오랫동안 다녔지만,  타지에서 대                                   이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항상 선교를 준

       학 생활을 하고 서울에서 취업 준비를 하                                   비하는 과정과 선교 기간 동안에는 제게

       느라 매주 출석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                                    많은 시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두

       에도 하나님께서 손다영 목장을 만나게                                     려움 속에서 선교지에 도착했습니다.
       해 주셔서, 울산 시민교회를 고향을 방문                                                       첫 사역

       하듯 잠깐씩 들릴 때마다 마음에 큰 위로

       와 행복을 가득 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창고 안에 있던 목재를 정리하는 역할을
       가곤 했습니다.                                                 맡았습니다. 저는 창고 안의 벌레들을 보
                                                                고 비명을 질렀고,  목사님께서 웃으시며
         그러던 중 울산시민교회에서 국내 선교                                   직접 벌레를 치워주셨습니다.  처음 오리

       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엔테이션에서 “벌레가 어쩔 수 없이 많으

       다니던 교회와 이미 작년과 올해에 선교                                    니 감안해 달라”라고 당부하셨던 말씀이
       를 다녀왔기에 ‘굳이 또 가야 할까?’ 하는                                 떠올랐고, 제 말과 행동이 조심스럽지 못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본가에서 보내                                   했음을 깨닫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때부터

       는 3일 동안은 그냥 쉬고만 싶다는 마음                                   는 죄송한 마음으로 묵묵히,  제가 할 수
       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교는 내가 원해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서 가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부끄러움을 통해 일꾼의 마음을 더 단단

       순종하는 것이라는 마음이 들어 신청하게                                    히 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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