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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국내선교 관정 교회
마지막 날 하나님의 일을 지속할 힘이 없다는 것.
이번 선교는 제 약함을 분명히 알고 모든
전날 새벽, 자매들과 깊은 교제를 나눈
후 늦잠을 자 버려 조금은 준비가 부족한 능력을 하나님께 의탁하게 된 시간이었
상태로 마지막 날을 맞이했습니다. 주일 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지속하기에는 제
예배 전까지 머물렀던 교육관을 청소하 가 부족하다는 것, 그렇기에 더욱 치열하
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전 8시쯤에는 게 말씀 앞에 바로 서려는 노력이 필요하
비가 그쳐 페인트칠을 마무리할 수 있었 다는 것, 그리고 그 노력은 결국 기도와
는데,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순종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후기를 적으며 다시 선교를 돌아보고 바
이틀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그렇게 경험
했는데도, 결국 제 연약함이 하나님의 일 로 서고자 결심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
에 온전히 마음을 두지 못하게 한다는 사 님께 감사드립니다. 관정 교회 선교를 위
실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같이 일했던 해 기도로 힘써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
형제와 선교 이후의 삶을 나누며 서로의 립니다.
연약함을 고백했고, 돌아오는 길에 깨달 앞으로도 계속될 울산시민교회의 국내·
았습니다. 나의 열심으로 이루어지는 것 국외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하겠습
은 없으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