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2025-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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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블레싱



         올 초에 저희 아이들이 예닮 키즈에 올                                    함께 큐티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

       라간 첫 주에 교회 학교에 처음 다녀온 소                                  지만, 어쩌다 한 번씩 아이들과 진솔하게

       감을 얘기해 주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아                                   신앙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즐겁고 감
       이들은 교회학교가 너무 좋다고 신나하                                     사합니다. 또 때로 가끔씩 주님의 은혜로,

       면서,  시간이 나서 큐티를 하는 것이 아                                  직전까지 강퍅했던 마음을 돌이키고 아

       니라 시간을 내어서 큐티를 해야 된다고                                    이들을 축복하게 되는 변화를 경험할 때

       배웠다고 저에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참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항상 아이들
                                                                과 대화를 많이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 말씀 보는 것이

       항상 뒤로 밀렸던 것을 회개하는 마음으                                    만, 정작 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만도

       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큐티를 하려고                                    급급한 일상에서 서로의 생각을 듣는 기
       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심정,                                    회를 간간이 가지는 것도 큐티의 유익 중

       그리고 교회의 지도에 순종하겠다는 결                                     하나입니다.

       단으로 아이들과 규칙적으로 큐티를 시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 말씀을 보면서 주

       작하게 되었습니다.                                               님께서 이 시간에 저희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주시고, 이끌어 주시기를 기

                                                                도합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함께  예배나  큐티를

       한 경우는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저나 남편 중 한 사람이 그날의 상황에 맞
       춰서 아이들과 큐티를 하는 식입니다. 남

       편은 교재에 나온 내용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편이고,
       저는 약간은 형식적으로 하는 편인데, 빠

       지는 날 없이 꾸준히 하도록 돕는다고 스

       스로 위안을 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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