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2025-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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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조명 시민 서점


       Q. 서점의 수익금은 어떻게 쓰이나요?                                    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필요한


       A. 예전에는 수익이 많았던 적도 있었던                                   말씀들을 사 가시는 모습들, 말씀대로 키

       것 같은데, 요즈음은 수익이 그렇게 많지                                   워보고자 하는 희생적인 목자,  목녀님들
       는 않아요. 도서정가제라는 법이 있어 소                                   이 목원들에게 필요한 말씀,  액자를 사

       비자에게 많이 깎을 수도 없는데, 우리는                                   가시는 장면들이 참 감동이 되었어요.

       교회에서 도서를 지원해주는 금액이 많                                       목장 식구, vip들 생각하고 필요한 말씀
       아요.  그러니까 수익을 많이 낼 수 없는                                  액자,  필요한 책들을 골라 가는 모습 또

       구조이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목원이 목자,  목녀님 생각하며 사 가

       수익이 발생하는데, 연말에 교회 선교 헌                                   시는 모습들...  우리 시민교회 성도들에

       금을 하고 있습니다.                                              게 마음에 감동을 참 많이 받았답니다.

       Q. 시민 서점 봉사자들이 오랜 기간 봉사                                  Q.  오랜 기간 봉사하시면서 힘드신 점은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무엇인가요?

       A. 다들 오래되셔서 각자의 형편을 잘 알                                  A.  봉사하시는 분들이 조용하고 차분하

       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 제목을 나누고,                                  시다 보니 저는 좀 활발하게 느껴질 때가

       아이가 아프거나, 집 안의 어려운 일들이                                   많은데요. 우리 봉사자들은 좀 튀는 분들

       많았는데, 서로 기도해 주며 위로해 주죠.                                  이 없고 앞장 서거나 나서는 것은 좀 부끄
                                                                러워하세요.  사진을 찍으려 하면 부끄러
         오래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끈끈함이었

       던 것 같아요.  서점의 무거운 물건들이                                   워하시고 하니,  특별 새벽 기도회 기간

       많이 있을 때 잘 들어주고,  서로 배려해                                  등 책을 앞장서 팔려고 하니 부끄럽고 좀
       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딪치거나                                   힘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 봉사자들

       갈등이 생기는 것이 잘 없었어요. 봉사한                                   성향이 다들 비슷하고, 싸우고 부딪치고

       지 2,  3년 된 분들 젊은 분들이,  서점이                               할 때가 하나도 없었어요.  다들 성품이
       편안하고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것이                                    좋으신 것 같아요. ^^

       참 감사합니다.                                                   봉사자들 절반 이상이 10년쯤 하시다
                                                                보니 나이가 들고 허리가 아프고 노안이
       Q 봉사하시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오고 눈이 아프고 해요. 세대교체가 건강
       A. 봉사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자녀들                                   하게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젊고

       에게 말씀 액자를 선물해 주는 모습들이                                    눈이 좋으신 봉사자들이 좀 오셨으면 하

       참 기억에 남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                                  는 것이 바람입니다.  포스 다루는 것 등
       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                                  돈을 맞추고 결산하는 것이 어려운데 젊

       호와를 사랑하라’. 자녀에게 평생의 말씀                                   으신 분들이 금세 배우시고 잘하시더라

       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선물을 하는 모습                                    고요. 오셔서 잘 교체가 되셨으면 좋겠어
       이 기억에 남아요. ‘여호와는 나의 목자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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