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 - 2025-autumn
P. 94

열방을 향하여




         셋째,  1988년  고신선교훈련원  (KMTI)                            련이 병행되었고, 그 속에서 저희는 보냄

       이  설립되어  선교의  뿌리를  깊이  내리는                               받은 자로서의 정체성과 비전을 더욱 선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람만  보내면  선                                명하게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교가  되는  줄  알았던  시기를  지나,  이제                               13년의 중국 선교는 결코 쉽지 않았습

       는 제대로 훈련된 사역자를 세워야 할 때                                   니다.  하지만 닫혀가는 중국선교의 현실

       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해 8월 제1기                                  가운데서도 열어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훈련이 부산 사직동교회에서 시작되었고,                                    계속되었고,  TEE(신학연장교육)를 중심

       존 M. 영(John M. Young) 박사가 주강                             으로 사람을 세우는 사역을 통해 사역자
       사로  섬기며  고신선교의  새로운  훈련시                                 를 양성하고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올

       대를 열었습니다.  훈련원은  이후  수많은                                 해 9월부터 13년간의 현장사역의 경험을

       선교사를  길러내며  고신선교의  질적  성                                 바탕으로 대전 선교본부에서 고신교회의

       장을 이끄는 든든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선교동원을 담당하는 동원홍보국장으로
         넷째, 1994년 대전 선교본부 건물이 미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훈련받던 자리에서

       국  남장로교선교부로부터  기증되면서  선                                  이제는 함께 훈련하고 함께 동역자를 세

       교의 줄기와 가지가 전국으로 뻗어나가기                                    워가는 자리로의 부르심은 저희에게 큰

       시작했습니다.  당시  고신  선교부는  독립                                감격이자 은혜입니다.

       사무공간이  없어  교회당과  수련원  등을                                 ■ 사명으로 달려갈 70년: 선교의 미래를
       전전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전                                  함께 세워가는 울산시민교회

       대덕구에  위치한  이  부지를  기증받으면

       서 훈련과 행정이 한자리에 이뤄질 수 있                                     앞으로의 70년을 향해 고신총회세계선

       는  선교센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로                                 교회(KPM)는 ‘비전 2030’을 중심으로 선
       인해  훈련은  더욱  안정적이고  체계적으                                 교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500개 교

       로 진행되었고, 선교 본부가 부산에서 대                                   회 개척, 100유닛 선교사 파송, 1만 명 후

       전으로  옮겨지면서  부산·경남 중심의  선                                 원자(KPMer)  확보'라는 구체적 목표는

       교에서  중부·수도권을  아우르는  전국적                                  단지 수치를 넘어서,  한국교회가 복음으
       인 선교네트워크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로 세계를 섬기는 새로운 여정의 선언이
                                                                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명의 걸음
         저희 가정도 이방에 복음을 전하는 이방                                  속에서 울산시민교회는 중요한 동역자의

       의 빛이 되기 위해 대전 선교분부에서 훈                                   자리에 있습니다.

       련을 받고 2012년 중국으로 파송을 받았

       습니다. 당시 훈련원에서는  선배  선교사                                    다음은 울산시민교회가 KPM과 함께 선
       님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더불어, 신학                                   교적 교회로 더 깊이 서기 위한 세 가지

       과 목회, 전략과 문화에 대한 탄탄한 훈                                   실천 제안입니다.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